[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김생민이 '짠내투어'에서도 삭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박나래가 대만 여행의 둘째 날을 설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은 유쾌하게 흘러갔고, 그 속에서 김생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풀샷에서도 김생민의 모습은 사라졌고, 단독샷 등은 당연히 확인할 수 없었다. 풀샷에서 그가 부득이하게 잡히는 부분에서도 제작진은 자막 등을 이용해 김생민을 지우며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그럼에도 '짠내투어'는 빈틈 없이 채워졌다. 멤버들의 케미가 어느 때보다 중요했던 프로그램이었고, 그중 한 명의 멤버가 이탈했지만 그럼에도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준 것은 제작진들의 노력이 담긴 결과였다. 모든 촬영분을 재편집하는 등 노력을 위해 지난 한 주간 결방을 감수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또 김생민의 후임을 투입하지않고 촬영이 임하는 중이다. 당분간 '짠내투어'는 후임 없이 간다.
김생민은 지난 2일 과거 성추행 사실이 밝혀지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2일 한 매체는 김생민이 지난 2008년 두 명의 방송 스태프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해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 매체는 "김생민이 과거 한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두 명의 여성 스태프에게 성추행을 했다"며 "해당 프로그램 책임자들은 피해 사실을 1건으로 축소 시켰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사과를 받지 못 한채 방송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김생민은 그 피해자와 직접 만나 사과했다. 그 자리에서 김생민은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드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진 후 김생민은 소속사인 SM C&C를 통해 사과의 말과 함께 전체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짠내투어' 외에도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전지적 참견시점', SBS '동물농장', MBN '오늘 쉴래요' 등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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