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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없는 빈자리..'백년손님' 2주 연속 土예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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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의 주인공은 '백년손님'이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은 1부와 2부가 전국기준 6.6%와 9.5%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0.8%로 동시간대 1위와 토요 예능 1위를 동시에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K2 '불후의 명곡'은 1부 5.4%, 2부 7.2%, MBC '무한도전-13년의 토요일' 1부 5.8%, 2부 7.2%, tvN '서울메이트' 2.4%, JTBC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재)' 2.7%로 '백년손님'과 확실한 격차를 보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박서방이 완성한 마라도 최초 박슐랭 레스토랑이었다. 뷔페에는 가봤지만 정식 레스토랑에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박여사를 위해 사위 박서방은 마라도 최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그는 고기 스테이크 대신 전복 스테이크와 뿔소라 샐러드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전구로 꾸민 야외 테이블로 장모님을 모셨다. 박서방표 특제 소스와 자연산 전복을 버터에 굽는 순간은 분당 시청률이 10.8%까지 치솟는 등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서방은 수건을 팔에 두르고 웨이터로 변신, 박여사만을 위한 특급 서빙을보여줘 진짜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비록 포크와 나이프가 없어 과도와 숟가락으로 전복을 잘라 먹는 사태가 펼쳐졌으나 박여사는 맛과 분위기에 대만족했다. 반면, 그들을 찾아온 마라도의 거센 손님, '바람'만은 막을 수 없었다. 식사를 급히 마친 박여사는 "어으어으어으 추워" "이러다 얼어죽겠다"를 외치며 디저트를 끝까지 먹지 못한 채 식사 포기 선언을 해 큰 웃음을 안겨줬다.

후포리에서는 크리스티나가 이춘자 여사에게 매운탕 수제비를 배우고,동네 어르신들과 이탈리아 빙고 게임을 해 재미를 주었다. 크리스티나는 후포리를 떠나며 감사의 편지를 남겨 이춘자 여사는 물론 스튜디오에 감동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건강이 악화된 제리 장모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하는 이만기 부부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