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잘 막고, 타선이 칠 때 치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4연승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류 감독은 15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선발이 5이닝 이상 잘 막아주고 타선이 칠 때 친다"며 방긋 웃었다. LG는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경기 2연승을 거둔 뒤, 잘나가던 KT를 상대로도 2연승을 추가했다.
11일 SK전 선발 김대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경기에는 타일러 윌슨이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할 뻔 하다, 9회말 다시 재역전한 게 분위기상 큰 도움이 됐다. 13일 KT전은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14일 KT전에서는 헨리 소사가 7이닝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타선은 정신적 지주 박용택이 홈런을 연속 가동하며 이끌어주고 있다. 양석환도 최근 타각 감각이 매우 좋다.
류 감독은 "이제 이형종이 돌아온다. 어제 비로 2군 경기를 못뛰어 오늘 수비로 5~7이닝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불펜진도 이동현이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차지명, 2차 1번지명인 김영준, 성동현의 공이 괜찮다고 하더라. 이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승세에 더해 전력이 한층 더 안정화될 수 있는LG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