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키스 먼저 할까요' 정다빈 기도훈 배다빈의 삼각관계를 주목하라.
사랑이란 감정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삶에 있어 성숙하다 자부하는 어른들조차 사랑 앞에선 서툴러진다. 그러니 첫 사랑을 하는 소녀에게는 오죽 어려울까. 특히나 제멋대로에 천방지축으로 살아온 소녀라면 더욱 서툴 것. 하지만 부딪혀야만 한다. 그래야 사람도, 사랑도 성숙해질 수 있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에는 이 같은 젊고 풋풋하지만 사랑에 서툰 이들이 있다. 바로 정다빈(손이든 역)과 기도훈(여하민 역)다. 그리고 이들 앞에 또 한 명의 여자가 나타나면서 더욱 미묘해졌다. 바로 배다빈(아르바이트녀 역)이다.
극중 정다빈은 기도훈을 짝사랑하고 있다. 귀는 들리지 않지만 사람 마음을 볼 줄 아는 투명한 청년 기도훈 덕분에 제멋대로였던 정다빈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기도훈을 향한 정다빈 마음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도훈은 여전히 정다빈에게 "짝사랑"이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매력적인 여자가 등장,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오늘(3일) 방송되는 '키스 먼저 할까요' 27~28회에서도 이들의 귀여운 삼각관계는 다시 한 번 펼쳐질 전망이다. 함께 있는 기도훈과 배다빈, 그로 인해 질투심에 활활 불타오르는 정다빈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마주 앉아 있는 기도훈과 배다빈이다. 복싱 체육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또 손에 붕대를 감아 주는 등 한결 친근해진 모습이다. 그런 두 사람을 보고 질투심을 폭발시키고 있는 정다빈도 눈에 띈다. 아직 어리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들 곁에 선 정다빈의 모습이 귀엽다.
극중 정다빈은 초반 막무가내였다. 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 때문에 더욱 제멋대로가 된 것. 그러나 아빠가 곧 죽음을 앞두고 있고, 아빠에게 좀처럼 다가서지 못해서 가슴앓이 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극중 정다빈이 연기하는 손이든을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됐다. 동시에 그녀 곁에 선 청년 기도훈, 성장하게 될 정다빈에 대해 응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귀여운 삼각관계에 놓인 정다빈, 기도훈, 배다빈. 세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가 연이은 스토리 폭탄으로 시청자 가슴을 쥐락펴락하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로 하여금 어떤 감정을 느끼게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아가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더욱 빛나게 될 이들의 젊고 싱그러운 매력 역시 기대된다.
한편 반환점을 돌아서며 극적 몰입도를 높여가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27~28회는 오늘(3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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