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경기력이다. 재승선은 그 다음 문제다."
부상에서 돌아온 FC서울 미드필더 고요한은 "선수단 분위기가 중요하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부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서로 입을 열라'고 주문하고 있다. 인천전에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슬로스타터'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즌 끝나면 (순위표 상에서)위에 올라갈 것이다. 감독님 말씀 잘 따르고 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대표팀의 유럽 원정 같이 못 간 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그렇지만 그건 지난 일이다.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A매치) 재승선은 다음 문제다"고 말했다.
최근 A매치를 본 소감에 대해선 "A대표팀 내 경쟁자들이 좋은 선수다. 나도 장단점을 갖고 있다. 제 장점을 살린다며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요한은 29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4라운드 미디어데이 인터뷰에 나섰다. 서울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고요한은 선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3경기에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첫 제주전에서 0대0으로 비겼고, 강원전과 전북전에서 나란히 1대2로 졌다. 지난 18일 전북전에선 부상으로 주축 박주영 에반드로 고요한 등이 출전하지 못했다.
멀티 플레이어 고요한은 지난 강원전(3월11일)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그로 인해 강원전과 전북전을 결장했다. 고요한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서울은 2연패를 당했다. 또 고요한은 한국 축구 A대표팀의 3월 유럽 원정 A매치 명단에도 뽑히지 않았다.
인천은 서울 보다 최근 흐름에서 앞선다. 1승1무1패. 강원전에서 1대2로 졌지만 전북을 3대2로 잡았고, 대구와 1대1로 비겼다. 인천은 이번 서울전에서 새 외국인 공격수 무고사가 결장한다.
서울은 이번 인천과의 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서울은 A매치 휴식기 동안 4월 반등을 이끌기 위한 준비를 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 박주영은 안 좋았던 발목이 완쾌돼 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고요한도 아팠던 발목이 좋아졌다. 새 외국인 공격수 에반드로의 햄스트링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상태가 호전됐다.
서울은 4월 인천전 포함 총 7경기를 치르게 된다. 홈 4경기와 원정 3경기다. 인천을 시작으로 수원삼성(원정)→포항(홈)→울산(원정)→대구(홈)→전남(원정)→상주(홈) 차례다.
구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