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선수와 선수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새러 머리 감독과 아이스하키 여자대표팀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머리 감독과 함께 대표팀 주장 박종아를 비롯해 임대넬, 박예은 박윤정 조미환 이규선이 함께 참석했다.
머리 감독은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4년 간 최선을 다 해준 모든 선수와 선수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은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했다. 박종아는 "북한 선수들과 짧은 시간을 함께 했지만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연령대라 빨리 친해졌다"며 "애국가 대신 아리랑 나왔을 때 북한 선수들이 따라 불렀던 때가 기억난다"고 했다. 머리 감독과 선수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한 채 "팀 코리아!"를 외치며 수상 세리머니를 펼쳤다.
머리 감독은 남북 단일팀을 이끌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사표를 던졌다. 비록 세계 강호들과의 현격한 전력 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지만, '팀 코리아'가 보여준 투혼은 감동 그 자체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