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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부산 감독 "부상병동이지만 점점 좋아질 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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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상병동이지만 점점 좋아질 날만 남았다."

최윤겸 부산 감독의 얼굴에 엷은 웃음이 번졌다. 부산이 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부산은 18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아산 무궁화(경찰축구단)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8분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2무 뒤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승점 5(1승2무)를 기록, 성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성남 5골, 부산 4골)에서 밀려 5위로 순위를 한 계단밖에 끌어올리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시즌 운영상 조금 어긋난 부분은 있다. 동계훈련 때 구상했던 베스트 멤버가 이탈한 상태다. 이날 경기도 공격 쪽에서 무게 중심이 떨어지다 보니 수비 쪽에서 하중을 많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고경민도 이날 짧게 뛰었고 한지호도 대기명단에 있었다. 부상선수가 들어오면 점점 좋아지는 모습만 남았다. 동계훈련 때 했던 점유율, 패싱 축구를 좀 더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김진규에 대해선 "지난해 출전수가 많지 않더라. 젊은 유스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이)동준이가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훈련을 거듭할 수록 진규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동안 미드필더에서 활약해줬는데 윙포워드에서 좋은 인상이 남았다. 경기를 투입했는데 홈에서 연속골을 넣어 축하해주고 싶다. 이번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아시안게임대표에도 반드시 발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기소감은.

▶승점으로 많이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2경기 동안 승리를 하지 못해 자신감이 위축된 모습이 나왔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겼다. 다행스럽다. 승점 3점 딴 것에 만족스럽다.

-의도했던 측면공격이 잘 된 것 같다.

▶측면 공격을 활용하려고 했다. 안현범 등 윙포워드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을 많이 하지 않아 김치우와 이종민에게 공격가담을 시켰는데 공격 무게가 떨어지다 보니 매끄럽지 않았다. 또 수비 쪽에서 빌드업과 볼 소유 과정이 불안했고 패스미스도 많았다. 그래서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가 되지 않았나. 그래도 김문환 김진규, 두 젊은 윙포워드가 많은 활동량으로 스트라이커의 적은 움직임을 잘 보완해줬다.

-이틀 휴식이 약이 된 것 같다.

▶동계훈련 때도 5일 스케줄을 잡아서 경기를 준비했다. 회복훈련하는 하루 빼고 휴식이다. 피지컬 코치와 상의해서 이틀 휴식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빨리 회복된다고 판단했다. 강원에 있을 때도 이틀 휴식을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이 패턴을 유지할 생각이다. 포상 개념은 아니지만 충분한 휴식이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결승골 주인공 김진규를 칭찬하자면.

▶지난해 출전수가 많지 않더라. 젊은 유스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이)동준이가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훈련을 거듭할 수록 진규도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동안 미드필더에서 활약해줬는데 윙포워드에서 좋은 인상이 남았다. 경기를 투입했는데 홈에서 연속골을 넣어 축하해주고 싶다. 이번 계기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 아시안게임대표에도 반드시 발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승격의 첫 발을 내딛었다.

▶시즌 운영상 조금 어긋난 부분은 있다. 동계훈련 때 구상했던 베스트 멤버가 이탈한 상태다. 이날 경기도 공격 쪽에서 무게 중심이 떨어지다 보니 수비 쪽에서 하중을 많아 받았다. 시즌 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고경민도 이날 짧게 뛰었고 한지호도 대기명단에 있었다. 부상선수가 들어오면 점점 좋아지는 모습만 남았다. 동계훈련 때 했던 점유율, 패싱 축구를 좀 더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