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흥국의 성혹행 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흥국은 14일 A씨가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구설에 올랐다. A씨는 김흥국과의 술자리 끝에 성폭행을 당했으며 1차 성폭행 이후 종교적인 만남을 이야기하며 회유했으나 또 한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뿐만 아니라 A씨가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했으며 미대 교수라던 소개와 달리 보험 조사원으로 김흥국에게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김흥국은 술에 만취한 상태라 성관계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강조했다.
김흥국의 반박에 A씨는 재차 성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밝힌 적이 없고, 보험 영업 차 김흥국에게 친근하게 대했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 김흥국에게 거액을 요구했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안했기 때문에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했을 뿐 구체적인 금액을 요구한 적도 없고 실제 돈을 받을 의사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공연기획자 서 모씨는 한 매체를 통해 김흥국과 A씨의 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서씨는 사건이 일어났던 호텔에서 진행된 이자연의 연말 디너쇼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이자연의 연말 디녀쇼는 2016년 12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워커힐 시어터에서 진행됐다. 당시 김흥국은 게스트로 출연했고, 16일 공연을 마친 뒤 다음 날 일정까지 소화하기 위해 공연 주최 측이 준비한 호텔에 투숙했다.
서씨는 "당시 뒤풀이 술자리에 없었던 A씨가 김흥국에게 전화를 걸었고, 뒤풀이 자리에 온다고 했다. A씨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2시 30분 께로 당시 김흥국은 이미 술에 만취했다. 내가 김흥국을 호텔방에 데려다 주었다"고 밝혔다. 서씨는 또 A씨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미대 교수라 소개했으며 A씨가 언급한 지인은 모두 이자연이 일본 활동 당시 알고 지냈던 팬 3명이었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서씨의 증언이 맞다. 김흥국은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어쨌든 이번 성폭행 논란으로 김흥국은 활동 적신호를 키게 됐다. 그가 진행을 맡고 있던 tv 조선 ' 성공의 한수'와 멜론 '차트밖 100'은 김흥국의 분량을 편집하는 한편 하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흥국이 메인 게스트로 참여한 tvN '우리가 남이가' 또한 김흥국의 출연분을 모두 편집, 해당 회차를 결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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