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도움이 될 거에요, 마침 제가 요즘 노량동에서 살다시피 하거든요"
어제(1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 6회는 베일에 싸여있는 노량동 살인사건의 본격적인 추리 과정이 흥미롭게 이어졌다.
증거만 보면 범인이 확실하나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는 형사 하완승(권상우 분)과 시험 준비는 잠시 내려놓고 추리퀸으로 돌아와 범인 추적에 나선 유설옥(최강희 분)이 또다시 뭉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것.
사건이 발생한 새벽, 골목 인근 CCTV에 찍힌 사람은 오직 고시생 윤미주(조우리 분) 뿐이었으며 팔 안쪽과 신발 밑창에 묻은 피해자의 혈흔이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하지만 설옥은 정말 죽였다면 피가 옷 안쪽에만 묻을 리는 없다고 판단, 윤미주가 당시 누군가와 부딪혔으며 그가 진범일 것이라는 가정을 내렸다.
어렵사리 중진서 회의에 함께하게 된 설옥은 혈흔은 접촉의 증거일 뿐 살인의 증거는 아니라 주장했지만 정황상 드러나는 흔적들에 가로 막혀 역부족, 추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어 완설 콤비의 사건 조사가 진행될수록 주차 문제로 피해자와 다툰 적이 있었던 박기범(동하 분), 고시원 총무이자 윤미주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고시환, 한 팔을 다친 피해자의 손자 이인호, 화장실 사용 문제로 피해자와 다퉜던 컵밥 가게 주인까지 나름의 관계와 살해 동기가 있는 인물들이 점차 한명 씩 나타나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한 사람 한 사람 조사할수록 꼬리처럼 공개되는 용의자 후보들 간의 연관성이 쫄깃한 재미를 안겼다. 또한 CCTV에 찍히지 않은 사람들의 노선을 추리하는 과정과 박기범의 카메라에 찍힌 노량동의 풍경과 용의자의 과거 행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짜릿함을 전했다.
과연 이들 중 슈퍼 주인 이황식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다음 주, 21일(수) 밤 10시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 7회에서 노량동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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