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승 시인이 2018년 제 20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천상병시인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는 16일 "2017년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심사위원 3명으로 구성된 1차 예심에서 8권의 시집을 추천받고, 3월 초 4명의 본심 심사위원(위원장 서정춘)들이 2차 심층 심사 끝에, 서효인의 '여수'(문학과지성사)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지금-이곳'과 '그때-저곳'이라는 비동시적인 공간들을 혼합해 우리의 일상 바깥에 존재하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환기시킨 점을 평가했다"며 "이미 가본 곳은 물론 전혀 경험하지 못한 공간에 대한 이미지들에 사로잡히게 된다. 어떤 공간에 대한 기존의 경험을 해체하고 그곳을 전혀 다른 세계로 감각하도록 만드는 언어의 힘, 이것이야말로 아무나 지닐 수 있는 흔한 능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20회 천상병 시문학상 시상식은 제15회 천상병예술제 기간인 오는 4월 28일(토) 오후 1시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서정춘 시인, 고영직 문학평론가 등 주요 문학계 인사들이 참여하며 시낭송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