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성빈이 첫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했다.
윤성빈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53개였다. 패스트볼 구속은 전체적으로 140㎞ 후반대에 형성됐지만,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
윤성빈은 1회초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박용택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슬라이더로 허를 찔렀다.
그러나 2회초 첫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46㎞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렸고, 가르시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채은성,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 무사 1,2루에선 보크를 범했다. 투구판을 밟은 채 몸을 움직였다. 그 후 포수 김사훈의 포일로 추가 실점. 박지규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3루에선 유강남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병살타가 됐다. 윤성빈은 백승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안익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3회도 위기였다.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후에는 폭투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고, 가르시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3점째 실점. 이어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윤성빈은 팀이 2-3으로 뒤진 4회초 노경은으로 교체됐다.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