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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짜임새 돋보인 투수 운용, 삼성에 3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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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탈꼴찌를 목표로 하고 있는 kt 위즈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kt는 13일 수원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3대2로 꺾었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최고 140㎞짜리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을 앞세워 볼넷없이 삼진 5개를 잡아냈다. kt는 고영표에 이어 류희운(2이닝 무안타 무실점) 심재민(⅔이닝 3안타 1실점) 엄상백(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이 이어 던졌으며, 한 점차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최고 147㎞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삼성 신인 선발 양창섭은 4이닝 동안 제구력 불안을 드러냈지만, 최고 146㎞짜리 묵직한 직구를 내세워 3안타 1실점으로 첫 공식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삼성은 양창섭에 이어 황수범 권오준 한기주 최충연이 각각 1이닝씩 맡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초 선두 이원석의 중전안타, 1사후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만든 1,3루 상황에서 배영섭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말 안타 두 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정 현이 우측 2루타로 나갔고, 계속된 2사 3루서 윤석민이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kt는 6회말 황재균의 우중간 빗맞은 안타, 김동욱의 우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은 뒤 강백호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2-1로 앞섰다.

삼성이 8회초 선두 배영섭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이루자 kt는 이어진 8회말 2사 만루서 오태곤이 상대투수 최충연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겨울 국내로 유턴해 kt에 입단한 황재균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고, 거포 신인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