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에 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기영옥 광주 단장은 아들 기성용(29·스완지시티)의 AC밀란행에 대한 이탈리아 매체의 확정보도에 깜짝 놀랐다.
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최대 축구 전문 매체인 칼초메르카토는 'AC밀란은 스완지시티 미드필더 기성용과의 사인에 근접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와 선수간 일반적으로 3년 계약을 했다'며 '며칠 안에 최종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라벨리는 기성용이 선덜랜드 임대 시절 스카우트 책임자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러브콜을 거절했다. 이유는 기성용이 AC밀란 입단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최종합의가 이뤄지면 기성용이 조만간 메디컬 체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AC밀란은 기성용의 전술적, 기술적인 능력에 인상을 받았다. 기성용은 필요한 것을 접시 위에 올려놓을 줄 안다. 기성용이 산 시로에 입성하게 될 경우 AC밀란 유니폼을 입는 첫 번째 한국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 단장은 기성용에게 언지 받은 것이 없었다. 기 단장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성용이가 AC밀란에 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성용이가 간다고 결정하기 전에 메시지라도 줄텐데 전혀 언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 에이전트는 이날 영국에서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영국에서도 이적에 대해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