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따뜻한 남쪽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주말을 이용해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부산에서도 가볼만한 곳은 어딜까. 여러 곳이 있겠지만 부산 본연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기장을 꼽을 수 있다.
기장은 관광지와 해수욕장, 개성 만점 카페들이 즐비해 찾는 이로 하여금 부산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지난해 말 기장으로 향하는 부산 동해안 지하철 노선이 부분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 더욱 쉬워진 것도 기장을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
기장은 상대적으로 옛 부산의 모습을 가장 잘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
기장에 위치한 임랑해수욕장은 해안을 따라 모래사장이 1KM이상 넓게 깔려 있다.
그만큼 분위기 있게 걸으며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또한 인근에 장안사가 있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옛건물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장에 왔으면 맛볼 수 있는 맛집을 찾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그 중 장안본가는 기장맛집으로 현지 주민들에게도 유명하다.
장안본가는 장안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행 일정 사이에 부담없이 들릴 수 있다.
해신탕은 장안본가의 주 메뉴이다.
문어, 전복, 가리비, 키조개, 참소라, 동죽, 소라, 모시조개 등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다.
여기에 닭이나 오리 백숙을 선택하면 한 끼 영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겨울내 얼었던 몸을 해신탕 한 입으로 풀 수 있다.
해신탕에 들어가는 각종 해산물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과 타우린 성북이 풍부해 간 해독에 효능이 있는 문어가 듬뿍 들어간다.
또한 소화흡수에 좋은 닭과 오리가 함께 어우러져 보양식으로 최고의 효과를 낸다.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배출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덤이다.
이곳은 주요 메뉴 외에도 죽순, 매실, 도라지, 새송이, 부추전, 꼬들배기, 목이버섯, 갓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이 나온다.
현지 주민 사이에도 4계절 마다 한번은 꼭 먹어야 하는 보양식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장안본가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안본가는 손님들에게 보다 넓은 장소를 제공하여 단체 여행객들이 자주 찾기도 한다.
대규모 관광을 가는 분들이라면 점심이나 저녁 식사할 곳으로 선택해도 좋다.
다만 모든 음식을 주문 후 시작하기 때문에 방문하여 주문 시 조리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린다.
방문전 전화로 예약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시간절약에 좋다. 장안본가는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333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