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사랑하는 사람"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공식 1호 커플 전현무-한혜진이 열애 인정 후 최초로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 2월 27일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썸'에서 진짜 연애로 발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에 열애 보도 당일 무지개 회원들이 긴급 소집됐다. 박나래는 "단체방에 말도 안하고"라며 서운함을 내비치자 한혜진은 "확인해야 하는 채팅창이 50개 정도가 된다"고 미안해 했다.
전현무는 "무지개 단톡방에 미리 못 알린 점은 미안하다"라며 "누구하나 믿을 수 없는 세상이다"라며 너스레로 운을 뗐다.
때마침 전화 온 헨리의 영상통화에서 전현무는 한혜진을 보이며 "내 여자친구한테 인사해"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헨리는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놀라면서도 "연애하면 바로 결혼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부끄러워하는 한혜진을 대신해 전현무는 "결혼하기 참 좋은 여성이다"라고 답했다.
전현무는 "작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시 '연예대상'을 위해 춤 연습을 했을 때다. 춤연습 후 밥을 먹자고 했고 당시 얘기를 많이 했다. 그때가 거의 1일이었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LA 촬영 때 왜 이야기를 안했냐"고 묻자, 한혜진은 "그때도 어떻게 될 지 몰라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당시 한혜진 언니가 사귀게 되면 얘기해준다고 했다"라며 서운함을 덧붙였다.
한혜진은 "한 달정도 차가 붙기 시작하더라. 무서웠다. 다 내려다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파파라치 사진에 대해 이야기했고, 전현무는 "나도 공포와 불안감을 느꼈다. (한혜진)이 키가 비밀이 안된다"라는 장난 섞인 말을 이야기했다.
이시언은 "달심 보다 작은 사람은 만나본 적 없다고 했다"는 한혜진의 이야기를 언급하자, 전현무는 과거 한혜진에게 준 야관문주에 적은 메모를 언급했다. '3cm만 낮추면 결혼이 3년 빨라진다는 것' 하지만 한혜진은 "눈높이를 낮추면 오빠같은 사람을 어떻게 만나겠어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무지개 회원들은 녹화장 분위기를 걱정하자 전현무는 "서운할 정도였다. 사귀고 있는데 너무 아니라고 하니까"라며 문제 없음을 부탁했다.
특히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결혼은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그렇다고 연애만 하자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한혜진은 애칭을 '오빠', 전현무는 "혜진씨가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다. 너무 귀엽길래 '겸둥이'라고 저장했다"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너무 죄송해서"라며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한혜진에게 전현무란?"이라는 질문에 한혜진이 답을 못하자 전현무는 "요즘 들어서 나를 가장 웃게 하는 존재다"라는 애정을 보였다. 한혜진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날 김연경은 통역사에게 중국어 강습을 했다. "중국은 영어를 사용하는 분이 많지 않다"라며 "간단한 대화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될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연경은 적극적으로 중국어 공부에 임했다. 또한 통역사에게 여러가지 새해 선물을 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연경은 동료선수 마윤웬과 상하이 나들이를 나섰다. 마윤웬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 시절부터 알고 지냈다. 10년 가까운 우정이다"라며 "매일 같이 연락와서 '상하이 좋다'라며 '나만 믿고 와라'고 해서 오게 됐다"라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관광지 예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배운 중국어를 적극 활용해 가격 흥정에도 성공했다. 김연경은 "항상 어디갈 때 같이 가자고 이야기 해준다"라며 마윤웬 선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라 마음을 털어놓기 힘들 때 큰 힘이 되는 친구다. 팀 분위기를 알려줘 적응하기 좋았다"고 덧붙였다.
훠궈 음식점에 온 김연경은 마윤웬의 권유를 받아들여 개구리 샤부샤부에 도전했다. "두부처럼 부드럽다"는 친구의 말에 맛을 본 김연경은 "난 안먹어도 될 것 같다"라며 젓가락을 내려놔 웃음을 안겼다.
김연경은 빅뱅팬인 마윤웬에게 "다음 콘서트는 공짜 티켓 구해줄게"라며 허세를 부렸다. 하지만 마윤웬이 '사진', '식사' 등을 원하자 "많이 쪼르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그런가 하면 김연경과 마윤웬이 간 식당은 서비스로 경극 공연도 펼치는 곳이었다. 두 사람은 눈 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쇼의 향연에 쉴 새 없이 놀라움을 표현했다.
상하이의 야경까지 즐긴 두 사람은 "다음에 시합 이기고 또 나오자"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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