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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싶어"…'라스' 아이콘 바비, YG까지 디스하는 래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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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도 못만나"…'라스' 바비, YG까지 디스하는 래퍼 [종합]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4살인데 연애도, 운전도 금지다. 블랙핑크도 못 만난다.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

'라디오스타' 바비가 아이돌이 아닌 래퍼로서의 속내를 드러냈다.

21일 MBC '라디오스타'는 '알게 뭐야 마이웨이' 특집으로 이기광(하이라이트)-바비(iKON)-박성광-산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구라는 "YG가 시가총액에서 JYP에 밀렸었는데, 요즘 분위기 좋지 않냐"며 최근 아이콘의 상승세를 언급했다. 이에 바비는 "사장님도 관심이 없으시다가 요즘 굉장히 부담스럽다. 살짝 피곤한게 있는데 사랑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멤버가 그냥 문을 찍어서 SNS에 올렸더니, 별 의미없는 건 올리지 말라고 하시더라"며 "오늘 의상도 4벌 골라서 그 중에 하나 합격받은 옷"이라고 덧붙였다.

바비는 '라디오를 하다 발올린 사건'과 '인터넷방송 중 욕한 사건'에 대해 "보이는 라디오라는 걸 생각 못했다. 기분 나쁘시다고 하니 다음부턴 안 하겠다", "욕설은 실수였다"고 답했다. 바비는 "나갔다 들어왔는데 멤버들이 방송을 하고 있었다. 방송하는 거 알았는데 X발이라고 욕하는 실수를 했다. 멤버들이 황당하게 쳐다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욕설은 발올린 사건 직후 일주일만에 벌어진 일이라 양현석 대표에게도 크게 혼났다는 것. MC들은 "김구라는 전에 신발이 콘텐츠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웃었다.

바비의 YG 디스는 계속됐다. 바비는 "YG하면 되게 가족같고 자유로울 것 같은데 아니다. 엄격한 규정이 많다"면서 '연애 금지', '운전 금지' 등을 언급했다. 이어 "요즘 대표님의 애착이 커졌다. 숙소앞 편의점을 갈 때도 보고해야한다"면서 "24살인데 아빠 나 편의점 갔다올게요 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바비는 "원래 눈치 안보는 성격인데, 자꾸 혼나고 지적받다보니 보게 된다. 센 힙합곡을 쓰고 싶은데, '어차피 못나갈 건데'라고 생각하게 된다"고 혀를 찼다. 산이도 "바운더리를 치고 가사를 쓰게 되면 점점 할 수 있는 게 줄어든다. 남는건 뻔한 표현들 뿐"이라고 거들었고, 김구라는 "남태현도 하고 싶은 음악 하러 나간 거 아니냐, 송민호가 그러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바비는 "제가 아이콘을 하고 있는데, 아이콘 음악이 제 음악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서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요즘은 그냥 먼저 포기한다. 바쁘기도 하고…연습생 때는 '야 커피나 때리러 가자'면서 먼저 접근하곤 했었다"고 회상했다. 바비는 랩이 아닌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골라 열창하기도 했다.

이날 이기광은 솔로가수 AJ 시절의 데뷔곡 '댄싱슈즈'를 열창하며 초심을 되새겼다. 폭풍 같은 열애설 몰아가기에 흔들리는 모습도 "중3때 이야기"라고 잘라 말하면서도 흔들리는 면모를 보였다. 박성광은 결혼에 도전해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산이는 최근 영화 '라라'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밝히는 한편, 국정농단 사건을 다룬 'Bad Year' 발표 당시의 생활에 대해 "집에 가만히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었다. 별 일 없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