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린 로사리오의 한신 타이거즈와 맞붙은 KIA 타이거즈가 연습경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9대12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국 전통의 야구단, 타이거즈 팀끼리의 맞대결이기도 하고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한신에 입단한 로사리오와 KIA의 맞대결이라 더 큰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는 KIA의 패배. 선발로 나선 팻 딘의 초반 난조에 허무하게 경기가 흘렀다. 팻 딘은 1⅓이닝 7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6km까지 찍혔으나, 한신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팻 딘에 이어 등판한 김세현도 1⅔이닝 2실점, 임기준도 2이닝 2실점으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다만, 주목받고 있는 신예 투수 박정수와 유승철이 각각 2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기대감을 키웠다.
초반 많은 점수를 줬지만 KIA는 끝까지 따라갔다. 3회 이범호가 상대 이와다로부터 추격의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9회에는 난조를 보인 상대투수 바바를 상대로 안타 6개를 몰아치며 4득점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한신의 4번타자로 나선 로사리오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삼진 1개에 도루도 1개를 기록했다. 1회 2타점 중월 2루타를 친 로사리오는 2회 삼진을 당한 후, 3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