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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무한도전과 함께"…H.O.T가 전한 '토토가3' 소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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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토토가3'를 통해 17년만에 재결합한 H.O.T의 토니와 문희준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토니와 문희준은 19일 각각 자신의 SNS와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무한도전-토요일토요일은가수다3' 특집을 통해 옛 멤버 5인이 뭉친 소감을 전했다.

토니는 "설연휴는 무도와 함께 잘 보내셨나요? 저도 치맥과 함께 꿀잼 신나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더 기다려지네요"라는 글과 함께 '행복' 안무를 연습중인 H.O.T 멤버들의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앞서 '토토가3' 방송을 앞두고 무릎 통증에 시달렸지만,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도 무대를 강행했다. 17년만에 다시 뭉친 동료들, 그리고 이들을 소환한 팬들에 대한 감사 때문이었다.

문희준도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정재형문희준의 즐거운생활'에서 '토토가3'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무 연습을 하면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마음은 19살인데 몸은 17년 동안 노화됐다"면서도 "처음보다는 좋아진 상태로 공연했다.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무대에 올라 흰 풍선을 본 순간 다 잊었다"고 설명했다.

H.O.T의 재결합 소식에 팬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과거와 크게 달라진 문희준의 비주얼이었다. 문희준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했다. 5일간 야채주스만, 12일간 닭가슴살 샐러드만 먹었다. 17일 동안 8kg 빠지고 2.5kg 근육량이 늘었다"면서 "여기서 10kg 더 빠져야 90년대 H.O.T의 날씬하고 귀여운 문희준이 된다. 언제 이런 날이 또 올지 모르니,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 17일 방송된 '무한도전-토토가3'는 H.O.T.가 17년 만에 재결합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난 15일 잠실 올림픽홀에서 열린 H.O.T.의 공연 모습은 오는 24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H.O.T 멤버들은 공연 직후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차후 활동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제 재결합으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