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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용 과일로 급부상한 딸기·바나나…'달라진 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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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딸기와 바나나가 제수용 과일로 급부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패널 801가구를 대상으로 '2018 설 명절 농식품 구매행태' 조사를 시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제수용 과일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3.2%로 집계됐다.

특히 종류별로 볼 때, 사과(19.8%), 배(17.5%)에 이어 딸기(14.0%)의 구매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전통적인 제수용품으로 꼽히는 곶감(13.2%), 귤(9.5%)을 상회하는 비율이다. 수입과일인 바나나 구매 비중도 10.5%로 높게 나타났다. 딸기가 대표적인 겨울 과일로 자리 잡으면서 제수용 과일로 주목받고 있고, 수입량이 급증한 바나나도 주요 제수용 과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농진청의 분석이다.

한편 설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가구는 전체의 65.9%로, 2014년(71%)보다 작아졌다. 주요 선물용 농식품으로는 과일, 가공식품이 꼽힌 가운데 선물용 농식품 구매액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가구가 약 24.5%였다. '늘린다'(7.0%), '줄인다'(3.6%) 등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 64.9%는 구입을 하지 않았거나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중 선물용 농식품 구매액을 줄였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비슷한 금액의 다른 제품 구매', '물가변동'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