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최명길-박하나-왕빛나의 치명적 눈빛을 담은 3인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미모, 카리스마, 분위기까지 닮은 세 사람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우며 시선을 압도하는 등 세 여자가 앞으로 전해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6일 첫 방송될 예정인 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 극본 김예나, 이정대 / 제작 숨은그림미디어)은 재벌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 분)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 분)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9일 KBS 2TV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최명길-박하나-왕빛나 세 여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조명이 최소한으로 켜진 스튜디오 안에 있는 세 여자는 언뜻 보면 가족사진과도 같은 꼭 닮은 미모와 매력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씩씩하고 긍정적이었던 홍세연이 사랑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이후 이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꺼내 들게 되는 과정을 보여줄 박하나는 최명길의 다리에 기대어 앉으며 어딘지 나른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얀색 드레스와 구두는 박하나의 티 없이 맑은 매력을 더욱 증폭시켜 준다.
딸에게 미안한 것이 많은 홍세연의 엄마 금영숙이 된 최명길은 자신에게 기댄 박하나의 팔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미소 속에는 자상하면서도 단호한 어머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흰색 옷을 입은 박하나와 회색 정장을 입은 최명길에 이어 왕빛나는 올 블랙의 원피스를 입으며 은경혜 캐릭터를 나타내고 있다. 굵은 웨이브와 단정한 듯 섹시한 시스루 블랙 원피스는 왕빛나의 인형 같은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왕빛나는 무표정한 듯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형의 집' 측은 "최명길-박하나-왕빛나 세 배우가 맡은 세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사진을 티저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하게 됐다"면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길 욕망의 세 여자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인형의 집'은 '내 남자의 비밀'의 후속으로 26일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처음 방송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