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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국진이빵과 보라빛 향기, 성숙한 두 중년의 다음 50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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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온 우주가 기다려 온' 결혼 소식. 그만큼 모두의 박수와 축복을 받는 커플이 드디어 결혼을 발표했다.

김국진과 강수지 커플은 '안방'인 SBS '불타는 청춘'에서 5월 결혼을 발표하며 멤버들과 대중에게 인사했다. 내용은 우리가 아는 '김국진·강수지' 커플 다웠다. 소박하고 과장없이 든든한 커플. 두 사람은 (김국진의)어머님이 정해주신 결혼 날짜를 그대로 따랐고, 예식없이 혼인신고만을 할 것이라 말했다. 신혼집도 강수지가 이사한 곳으로 '합칠' 계획이라는 말.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도 거창한 연애담이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한 것 같다", "프러포즈도 따로 받지 않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결혼 선택을 보는 대중의 마음은 '흐뭇함'이다. 따로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성숙하고 단단한 인격체가 되어 결심한 결혼. 이제 다음 50년은 '함께'가 됐고, 그 안정감은 대중의 가슴에도 훈훈한 감정을 안겨준다.

지난 2016년 8월 공식 연인임을 인정한 후, 중년의 나이임을 감안할 때 결혼 소식이 더 일찍 들려올 법도 했지만, 해가 넘어갔다. 그럼에도 대중과 언론 모두 '결별' 또는 '불화'를 의심하지 않았다.

결혼 발표를 두 사람의 '안방'인 '불타는 청춘'에서 한것도 그들 다웠다.

오랜 시간 '멤버'로서 함께 여행을 다니고, 고민을 털어놓고, 밥을 지어먹었던 '식구들' 앞에서의 최초 발표. 싱글로 처음 만난 예능이자, 연인 사이임을 고백한 곳, '불타는 청춘'에서 결혼 발표까지 하게 됐다.

두 사람은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나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느긋하고 편안하게 '일'을 진행할 예정. 김국진의 말버릇 처럼 "내가 알아서 할게요" 인 셈이다.

'우주가 기다린 소식'을 드디어 전한 예비신랑, 신부에게 박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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