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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박기웅, 윤종훈 생존 소식에 오열…'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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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리턴' 박기웅이 친구 윤종훈의 생존 소식에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오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기웅이 1월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빛나는 오열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 금나라(정은채)와 접견한 강인호(박기웅)는 "준희씨, 살아 있어"라는 금나라의 말에 안도의 탄성을 쏟아낸 후,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흐느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강인호는 죽은 줄 알았던 서준희(윤종훈)의 생존 소식에 아이처럼 흐느끼며 오열해, 팽팽해진 분위기를 한 순간 느슨하게 만들며 금나라에게 안쓰러운 감정을 유발했다.

직후 강인호는 "뭐가 어디부터 잘못된 거야, 왜 우리한테…"라며 숨죽여 흐느끼기 시작해, 누명을 쓴 처지로 구치소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설움과 절박함을 표현해 몰입감을 더했다. 길어진 수감 생활에 몸과 마음까지 피폐해진 강인호는 이내 눈물을 닦아내며 금나라에게 "미안해, 이런 꼴까지 보여줘서"라며 자책, 극한 상황으로 인해 감정의 밑바닥까지 드러낸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날 박기웅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견인해, '미친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했다. 강인호는 극 초반 내연녀 염미정(한은정)의 살인 사건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후부터, 경찰서와 구치소

안에 갇혀 손발이 완전히 묶인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 터. 특히 박기웅은 지난 방송에서 최자혜(고현정) 변호사에게 서준희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당시의 오열과는 또다른, 안도와 진심이 섞인 흐느낌으로 고차원의 감정을 표현해, 한정적인 공간 속에서도 매 등장 신마다 넓은 스펙트럼의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한편 '리턴'은 강인호의 살인 사건 1차 공판이 초읽기에 돌입, 강인호가 누명을 끝내 벗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리턴' 11회와 12회는 7일(수)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