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농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지원자수로 확인됐다.
한국 3대3 농구 연맹은 27일 서울 훈련원운동장 종합체육관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은 오는 5월 5일 개막하는 첫 3대3 농구 프로 리그인 '한국 3대3 농구 프리미어리그'를 위한 공개 오디션이었다.
사실 10~20대를 중심으로 3대3 농구를 즐기는 인구가 많다고 알려졌지만, 이들의 관심이 프로 리그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참가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어 훨씬 뜨거웠다. 100여명의 선수들이 트라이아웃 참가를 지원했고, 연맹 관계자들도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지원해 깜짝 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국내 아마추어 실력자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특히 3대3 농구 한국랭킹 1위인 박민수를 비롯해 7위 강민우, 8위 김상훈이 눈길을 끌었다. 선수 출신들도 다수 있었다. 프로농구(KBL) 출신인 박광재 김민섭 장동영 이영훈 정성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대학리그 출신인 이재민 김도휘 백하민 안민기 등도 참가했다.
지난 2016년 농구 예능 프로그램 '리바운드'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전상용 임재균-임재원 형제, 김상훈 등도 3대3 농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하며 프로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