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는 음파결제 서비스인 L.pay(이하 엘페이) 웨이브를 전국 122개 롯데마트 매장에 공식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엘페이 웨이브는 기존 모바일 결제 기술을 넘어 '음파'를 활용한 혁신적인 결제 방식으로, 안드로이드, iOS 등 제조사와 상관없이 전 스마트폰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들은 엘페이 결제를 선택하고 본인인증 후 포스, 서명패드 등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멤버스는 음파기술 보유 스타트업 모비두와 MOU를 체결하고, 작년 4월 롯데슈퍼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세븐일레븐 전점에 엘페이 웨이브를 도입한 바 있다.
롯데멤버스는 고객들의 웨이브 결제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롯데마트 전점에 엘페이 웨이브 결제를 공식 도입하고 고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현재 엘페이 사용자 중 약 35% 이상이 웨이브 결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영 초반 바코드 화면 밝기, 인식률 등 다소 불편했던 부분들이 대폭 개선되면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장 포스(POS) 뿐만 아니라 PDA(개인 정보 단말기), 서명패드,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웨이브 결제를 적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웨이브 결제를 도입한 롯데마트의 경우 서명패드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로써 스마트폰 단말기와 음파 발생 디바이스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더욱 쉽고 간편하게 웨이브 결제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8월 엘페이 웨이브를 도입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PDA를 중심으로 웨이브 결제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롯데멤버스는 지난 5일 롯데하이마트 옴니스토어 구리역점에도 엘페이 웨이브를 오픈하고 태블릿 PC에 음파결제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작년 12월부터 롯데월드에서 엘페이 웨이브 결제를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나아가 1월 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웨이브 결제를 추가 오픈하고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엘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고객과의 최접점에 있는 롯데그룹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웨이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1만여 엘페이 가맹점에서 엘페이 웨이브를 이용할 수 있다"며 "엘페이 웨이브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외부 대형 유통망에서도 엘페이 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옴니채널의 일환으로 5만여 개 롯데그룹 및 외부 계열사, 생활밀착형 외부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3,800만 엘포인트ㅣ엘페이 회원들에게 롯데의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쇼핑 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원들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고 실속 있는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