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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벽 깼다"…'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 쾌속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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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MBN의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시청률 7.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8%로 선전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질문있습니다 차이나는클라스'는 3.658%, 채널A '아재감성느와르 아빠본색'은 1.796%,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1.48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자연인'의 종전 최고 기록(6.98%, 2017년12월6일 방송분)을 0.24%P넘어선 수치로, MBN 모든 프로그램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그간 평균 6%대 시청률을 유지, 수요일 종편 및 케이블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꾸준히 그 인기를 입증했던 터. 이날 방송 역시 동시간대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 시청률까지도 앞섰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날 방송에서는 "하고 싶은 걸 하니 절로 행복이 찾아왔다"는 자연인 이가형(54) 씨와 개그맨 이승윤이 자연과 교감하는 유쾌한 힐링 스토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동차도 오를 수 없고, 오로지 사람의 두 다리로만 닿을 수 있는 좁고 경사진 산길을 올라 만난자연인 이 씨. 방송에선 해발 700m 깊은 산속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에도 계곡의 얼음을 깨고 차가운 얼음물로 등목을 즐기는 자연인의 행복 넘치는 일상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또 지붕 위에 달아둔 태양열 판을 이용한 전기로 베이스 기타와 드럼, 건반을 연주하는 등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자연의 삶을 즐기는 그의 모습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반응. 더불어 마이크를 켜고 속 시원히 노래를 불러대는 그의 유쾌함 역시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자연인은 "한 겨울에도 늘 넉넉하게 내어주는 자연의 품에서 그는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즐기고 있다"면서 "누구 하나 뭐라 할 곳 없는 나만의 낙원에서 이제라도 그간 즐기지 못했던,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가는 중"이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또 자연인은 "이제라도 아내와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싶어 산에 정착하게 됐다"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아내를 향해 가슴뭉클한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외로울 틈 없이 여유와 행복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는 자연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야생 체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모토로, 개그맨 윤택과 이승윤이 문명의 혜택을 받지 않고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인과 동고동락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들려주는 리얼 야생 체험 다큐 프로그램이다. 방송은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로망을 진솔하게 풀어내며 '착한 교양'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더불어 10대, 20대 유저들이 대부분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계정에서도 일명 '레전드(Legend) 자연인 짤'이 재생산?확산되며 소위 '먹히는'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여기에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들의 "자연인이 되고 싶다"는 깨알 홍보가 더해져 프로그램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50분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