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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만나면 펄펄나는 강이슬 "오늘은 운도 많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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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이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전에서 93대64 대승을 거뒀다. 93점은 올시즌 한경기 최다득점이다. 종전 기록 역시 KEB하나은행이었다. 11월22일 역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92점을 넣었다.

올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1승2패로 고전했던 KEB하나은행은 상대전적 2승2패, 균형을 잡았다. 또 2연승으로 6승10패를 마크, 공동 4위로 반계단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승리 일등공신은 강이슬이었다. 삼성생명만 만나면 펄펄 나는 강이슬이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경기당 평균 21.7점을 몰아넣었다. 이날도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22점을 기록했다. 4개의 리바운드와 가로채기 3개는 덤이었다.

강이슬은 "경기전 감독님이 4라운드를 반등의 계기로 삼자고 하셨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안 들어갈만한 슛도 들어갔다. 다른 선수들도 그랬다. 오늘은 운도 많이 따랐다.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생명과 경기를 하면 이상하게 득점이 많이 나온다. 신경쓰거나 그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오늘 1쿼터에 슛이 잘 들어가 자신있게 슛을 날렸다. 일단 후반기 첫게임 승리다. 좋은 쪽으로 흐름을 돌렸다. 이사벨 해리슨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는 우리은행전이다. 더욱 신경써야 한다. 그 경기가 중요하다. 아산 원정이어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쿼터 시작과 동시에 KEB하나은행은 앞서 나갔다. 강이슬의 3점포 2방을 포함해 백지은까지 3점대열에 가세하자 21-11 리드. 2쿼터 들어 KEB하나은행의 3점 감각은 더욱 좋아졌다. 김단비가 2개를 꽂았고, 자즈몬 콰트미도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팔을 들어올렸다. 2쿼터 스코어는 27-12, 전반을 마치자 48-23, KEB하나은행의 더블스코어 리드. KEB하나은행은 이날 상대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삼성생명은 올시즌 3점슛 허용률이 가장 나쁜 팀이다. 5개팀을 상대로 32%의 3점슛 성공률을 허용했다. 결국 약한 약한 고리가 끊어졌다. 이날 11개의 3점슛을 헌납했다. 삼성생명의 3점슛 성공은 3개에 불과했다.

토마스는 전반에 9득점, 후반 들어 불꽃득점으로 28점째를 채웠으나 예외없이 혼자였다. 양팀의 팀어시스트 수는 KEB하나은행이 23개, 삼성생명은 8개에 그쳤다. 부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