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올해 마지막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각) 12월 여자축구 랭킹에서 랭킹포인트 1868점을 따내 노르웨이와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14위는 FIFA가 여자랭킹을 도입한 2003년 이후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고 순위다. 한국 여자축구는 올해 3월 발표된 순위에서 17위로 시작해 6월에는 16위, 9월에는 15위를 차지했다가 12월 14위까지 상승했다.
15일 막을 내린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아쉽게 3전패를 당했지만 중국이 9월 13위에서 12월 16위로 추락하면서 순위가 오르는 효과를 얻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호주(4위), 일본(9위), 북한(11위)에 이어 네 번째다.
미국(랭킹 포인트 2114점)이 올해 6월부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독일(2052점), 잉글랜드(2033점)도 변함없이 2, 3위에 랭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