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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록그룹 씨밴드, 40대男 자화상 담은 '어쩌다어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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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40대 록그룹 씨밴드(C BAND)가 새 싱글을 발표한다.

정연태(기타) 한격모(2nd 기타) 허석호(베이스) 김택윤(드럼) 이진이(신디사이저)를 멤버로 한 씨밴드는 30일 정오 세 번째 싱글 '어쩌다 어른' 음원을 공개한다.

이 곡은 리더 김택윤의 어린시절 찍은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으로 '어쩌다 어른이 되었어 / 한 여자의 남자가 되었어 / 남들처럼 결혼을 했고 / 두 아이에 아빠가 되었어'라는 40대 남성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좋은 차 타고 좋은 집에 살고 누구보다도 잘 살고 있는데 / 거울 속 너는 무얼 생각하는지 불안해 보여 …… 나의 가슴이 왜이리 너무 공허해 너무 공허해'라며 현재의 자신을 객체화 한 성찰이 느껴지는 노래다.

록그룹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가 독특한 컬러를 발산하며 어른이 된 후의 일상적 감상이 돋보이는 가사가 조화를 이루어 씨밴드 특유의 록 감성이 느껴진다.

2016년 '이프 아이'(If I)를 발표하며 늦깎이 밴드로 데뷔한 씨밴드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중인 프로듀서 불타는 고구마(김선엽, 이상민)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어 신곡을 내놓았다.

지난 8월 투우장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퀘렌시아'(Querencia)를 발표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록사운드를 보여주며 호응을 이끈 씨밴드는 12월 1일 세번째 정기콘서트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