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3연패를 여유있게 탈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외국인 선수 토마스가 25득점-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84대66으로 18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 대해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상대가 외국인 선수 한 명이 없었던 게 일단 크다. 또 선수들이 중간 실수도 있었지만 연패 탈출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부터 밀어붙인 덕분에 흐름이 좋아져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식 역할을 한 토마스에 대해서는 "일단 잘 해줬다. 기본기가 있는 선수다. 다만 점수차이 벌어지고 했을 때 안일하게 해서 턴오버 5개가 나온 점은 아쉽다. 그래도 돌아와서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토마스가 해주는 것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아직은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각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더 해야 한다"면서 "강계리나 이민지 양인영 등 젊은 선수들이 요즘 스스로 알아서 새벽 운동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평소에 준비하는 마음이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