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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SNS 논란, 어떤 사례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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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논란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0일 외야수 김원석을 방출했다.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SNS 대화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던 중 귀국 조치가 내려졌고, 팀을 떠나게 됐다. SNS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미 KBO 여러 구단들이 소속 선수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 2015년 kt 위즈 포수 장성우는 전 여자 친구와의 대화에서 감독, 치어리더, 팬을 비하하는 내용을 썼다. 명예 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제법 큰 사고가 터졌지만, 야구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은 계속됐다. KIA 타이거즈 윤완주와 이진영 역시 SNS에서 부적절한 내용을 게시했다. 이진영의 경우, "해킹을 당했다"는 변명을 했으나, 팬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 최주환은 올 시즌 특정 팀 팬들을 비난하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비난을 샀다. 이후 팬들과 메시지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결국,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

SNS 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가장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뉴욕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있다.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패한 뒤, 채프먼은 조 지라디 감독을 비난한 게시글에 '좋아요(Like)'를 눌렀다. 후폭풍이 거세지 않았지만, 감독을 직접 비난한 꼴이 됐다. 시카고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는 SNS 메시지로 포르노 배우에게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청한 사실이 들통 났다.

이 뿐만 아니라 보스턴 레드삭스 파블로 산도발은 지난 2015년 경기 도중 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도중 선수들의 SNS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산도발은 이 규정을 어겨 1경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받았다.

장소를 불문하고, 선수들이 가볍게 여긴 SNS 활동은 독이 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