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처리,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양사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청구되는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회원은 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상환하게 되며,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 연체료 등은 감면된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인 경우에도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다. 양사는 12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하는 경우 금리를 30% 우대해준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은 관공서에서 발행한 피해사실 확인서를 회사로 접수하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고객이라면, 내년 2월까지 지역에 관계없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의 상담 및 서류 접수는 현대카드 대표번호 또는 현대캐피탈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