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떨어지는 건 고쳐야 한다."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감독이 승리했지만, 웃지 만은 못했다.
KCC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전에서 99대80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양희종이 빠진 KGC를 상대로 전반 20점 이상의 점수차로 앞서나갔지만, 3쿼터 한 때 상대에 한자릿수 점수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전반 상대 지역수비를 예상하고 준비했다. 선수 전원이 패스를 원활히 잘 해줬고, 패스가 잘 돌아가다보니 외곽 찬스가 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우리가 80점 이상은 넣으니 80점 밑으로만 막자고 주문했는데, 상대가 데이비드 사이먼이 없어 힘들었던 것 같다. 3쿼터 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져 추격을 허용했는데, 그 부분을 지적했다. 집중력을 순간순간 잃는데, 고쳐야 한다. 오늘은 이기고, 주전급 선수들 체력을 세이브한 게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