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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8%↑ 오름폭 확대…지방은 0.0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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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재건축 단지나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 높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9%에서 이번에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도 지난주 0.08%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11%, 0.07% 올라 지난주(0.16%, 0.07%)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비강남권 가운데 동작구(0.17%), 구로구(0.12%), 마포구(0.10%)의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반면 지방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경남이 -0.1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북(-0.13%)·울산(-0.08%)·충남(-0.05%) 등도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반해 대구(0.08%)·전남(0.06%) 등지는 상승했다.

10일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7개 구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는 부산시의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며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 전셋값은 0.01% 떨어졌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