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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달려"…'알바트로스' 조재윤, 전 매니저 향한 응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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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알바트로스' 배우 조재윤과 젝스키스 장수원이 알바청춘을 응원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알바트로스'에는 마지막 게스트로 조재윤과 장수원이 출연했다.

이날 조재윤은 안정환, 추성훈과 함께 세차장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특히 조재윤은 과거 자신의 매니저였던 알바청춘 김병만을 대신해 나섰다. 조재윤은 "내가 매니저를 그만두게 했다. 연극영화과 출신에 배우 지망생이었는데 내가 촬영할 때 모니터를 보면서 상대 배우 연기를 따라 하기도 하고, 열정이 강했다"며 함께 일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강력하게 그만두라고 했다. '늦지 않았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그만두라고 했다"며 그의 꿈을 적극 응원한 사실을 밝혔다. 조재윤의 응원 덕분에 김병만은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현재 세차장에서 일하며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 시작도 안 했다. 10년만 더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밝게 웃었다.

김병만 대신 알바에 나선 조재윤과 안정환, 추성훈. 과거 수많은 알바를 했던 조재윤과 '운동부' 안정환과 추성훈은 알바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세차가 익숙해질 때쯤 아파트 한 채 값의 수퍼카가 등장했고, 세 사람은 뒷걸음질을 쳐 웃음을 안겼다. 조재윤은 "내가 5억은 없다. 닦는 내내 긴장해서 닦았다"고 진땀을 흘렸다. 세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청소했지만, 아직 익숙지 않은 탓에 제시간을 지키지 못해 손님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세 사람은 꼼꼼함에 신속함까지 더해 세차했고, 마지막에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병만은 조재윤이 자신 대신 알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황. 이에 조재윤과 안정환, 추성훈은 깜짝 만남을 위해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멀리서 조재윤이 매니저로부터 구박을 받는 모습을 목격한 김병만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만 2년 만에 만났다는 두 사람. 김병만은 "연락하면 뭔가 바라고 연락하는 거 같아서 더 연락을 못 드렸다"며 미안해했고, 조재윤은 "네가 멈출 줄 알았는데 끝까지 달려줘서 고맙다"며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기뻐했다. 또 조재윤은 "지금 겪고 있는 수많은 경험을 나중에 연기로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배우가 될 너에게 큰 자산이 될 거 같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잠깐 멈춰서 다른 생각하는 게 아니라 네가 달려가고 있는 것이 다 이유가 있고 네게 큰 자산이 된다고 생각해라"라며 "더 기분 좋고 행복하게 달렸으면 좋겠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장수원과 유병재는 공부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아침 급식 알바를 하는 알바청춘 김지호를 응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급식소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식판 및 수저 정리를 시작으로 급식소 홀 청소, 음식 조리 보조까지 했다. 무려 1800인분의 감자와 양파를 썰던 장수원과 유병재는 "왜 끝이 나질 않냐"며 토로했다. 그러나 더 힘든 작업이 남아 있었다. 바로 솥에 담긴 제육 볶음을 삽으로 볶는 과정. 장수원은 "삽 무게도 있고 삽 위에 또 고기가 얹어지니까 안 돌아가더라. 힘으로 하려고 하니까 팔, 어깨가 결리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유병재는 "이런 비유가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지옥에 온 거 같았다. 내가 어떤 죄를 지어서 무간지옥에 온 거 같았다"며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급식 알바의 백미인 단체 배식 시간. 당연히 여고인 만큼 장수원의 인기가 높을 줄 알았지만, 의외로(?) 여고생들은 유병재를 향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병재는 팬미팅 수준의 호응을 한껏 만끽했고, 장수원은 묵묵하게 설거지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지호가 도착했고, 세 사람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