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이달 말까지 누적 출국자 수 2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올해 총 출국자 수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31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의 누적 내국인 출국자 수는 1963만2010명으로, 지난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9일) 동안 102만명이 출국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기준으로 올해 연간 출국자 수가 2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0월 누적 출국자 수가 1855만454명인데 반해 올해는 2000만명을 넘어, 연간 누적 출국자 2000만명 돌파 시점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1개월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1월에 연간 누적 출국자가 2037만6155명을 기록했다. 관광업계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2238만3190명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내국인 출국자 수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1989년에 121만3112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1997년과 1998년에는 전년보다 각각 2.3%, 32.5% 감소한 454만2159명, 306만6926명으로 줄었다. 외환위기를 벗어나면서 2005년 출국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출국자는 949만4111명으로 1000만명 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2010년 다시 전년보다 31.5% 급증한 1248만8364명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