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0)가 스페인 페랄라다-지로나 B 임대 이후 처음으로 결장했다.
백승호는 지난 29일(한국시각) 스페인 팔마데마요르카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발레아레스와의 세군다 B(3부 리그) 카탈루냐지역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이 있었다. 지난 22일 페냐 데포르티바전(2대0 승)에서 상대 미드필더인 페르난데스의 거친 파울에 부상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아르나우 살라 페랄라다-지로나 B 감독은 백승호에게 휴식을 권유했다. 아무리 부상이 경미해도 지난 9월 말에도 한 차례 발목 부상을 했던 터라 회복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주에 주중과 주말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백승호의 빠른 회복이 필요했다.
백승호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친정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완전이적 형태로 스페인 지로나와 3년 계약했다. 다만 지난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 B(2군)에서 총 16분밖에 소화하지 못한 출전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올 시즌만 지로나 2군인 페랄라다-지로나B로 임대됐다.
2018~20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기로 계약서상에 명시한 백승호는 현재 1군 훈련과 2군 경기를 병행하고 있다. 주중 3일간 1군 훈련에 참가하는 백승호는 경기 1~2일 전 2군 훈련에 참가한 뒤 경기를 뛰는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팀이 치른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했다. 총 699분을 뛰었다. 무엇보다 1군 경기를 두 차례나 뛰었다. 지난 7일 몽펠리에와의 친선경기에서 12분을 소화한 백승호는 20일 라고스테라와의 코파카탈루냐(컵 대회)에서 4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1군 공식경기에서 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