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돌려봤더니] KIA, 두산꺾고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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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제패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사상 처음으로 맞붙은 한국시리즈, 어느 쪽이 마지막에 활짝 웃을까. 갑론을박 여러가지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

현장의 감독, 방송 해설가 등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느 한 팀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는 이는 거의 없다. 그만큼 '호각지세'의 형국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야구게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컴투스 프로야구 2017'을 활용해 올해 한국시리즈 결과를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해 봤다. 페넌트레이스 1위팀인 KIA가 두산에 6대4 정도 우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실제 경기는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날씨, 팀 분위기 등 고려해야 할 변수들이 많지만, 이를 시뮬레이션에 모두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컴투스는 '컴투스 프로야구 2017'에 적용하고 있는 양 팀 선수들의 최신 능력치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했다. 7차전까지를 한 세트로 해서 총 500회의 모의경기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플레이오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두산보다 KIA가 우승에 더 근접한 것으로 나왔다. 승패 결과를 더 정확히 분석해보면 KIA 우승 확률은 61.8%, 두산은 38.2%로 나왔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전 승부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은 홈 그라운드의 KIA 승률이 68%로 나타났다. KIA가 헥터 노에시, 두산이 더스틴 니퍼트를 각각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진했던 니퍼트보다는 20일간 충분히 체력을 충전한 헥터쪽에 무게감이 실린 결과라 할 수 있다.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스코어로 살펴보자. KIA가 4승2패(25.3%)로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4승3패(20.2%)로 나타났다. KIA 김기태 감독과 양현종 김선빈이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6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바람이 시뮬레이션 데이터에 그대로 담긴 셈이다.

두산이 우승을 한다면 4승1패(18.2%)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4승2패(12.1%)가 뒤를 이었다. 이 역시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의 바람대로 잠실구장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반면 4전승의 경우 KIA는 3.2%, 두산은 3.1%로 가장 낮게 나왔다. 일방적인 결과는 나오기 힘들다는 얘기다. 또 만약 7차전까지 갈 경우 KIA 우승 확률이 20.2%인 반면 두산은 4.8%에 그쳤다. KIA가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고, 7차전이 광주에서 열린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두산은 무조건 6차전 이내에서 승부를 마쳐야 유리하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어쨌든 6차전까지 진행될 확률이 63%에 이를 정도로 시뮬레이션 결과 역시 일방적으로 한 팀 손을 들어준 것은 아니다. 과연 스태츠를 바탕으로 한 승부 예측이 맞아들어갈지, 아니면 갑자기 '미친 선수'가 나타나 기존 데이터를 무시할만한 엄청난 활약을 쳐 시리즈를 좌우할지, 지켜보자.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KIA 우승 시 시리즈 성적=확률(%)

4승=3.2

4승1패=13.1

4승2패=25.3

4승3패=20.2



두산 우승 시 시리즈 성적=확률(%)

4승=3.1

4승1패=18.2

4승2패=12.1

4승3패=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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