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제1회 더 서울어워즈' 드라마-영화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가 23일 공개됐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영화 속에서 열정적인 열연을 펼치며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가득 채운 최고의 배우는 과연 누굴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드라마-영화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를 살펴보자.
먼저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불한당'-'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 '택시운전사' 송강호, '더킹' 정우성, '군함도' 황정민이 이름을 올렸다.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설경구는 '불한당'을 통해 칸을 달궜고,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변화무쌍한 존재감을 발산해 호평 받았다. 그런가 하면 송강호는 '2017년 첫 천만영화'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의 주역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송강호의 열연을 그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았다. 또한 정우성은 '더킹'에서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부장검사 '한강식'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군함도'의 황정민은 군함도로 징용된 조선인 악사 '이강옥' 역으로 호소력 짙은 열연을 보였다.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악녀' 김옥빈, '시간 위의 집' 김윤진, '아이캔스피크' 나문희,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가 경쟁을 펼친다. 김옥빈은 '악녀'에서 킬러로 길러진 '숙희' 역을 통해 거침 없는 액션을 선보였다. 김윤진은 '시간 위의 집'에서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여자 '미희'역을 맡았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모성애 열연으로 '역시 김윤진!'이라는 믿고 보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아이캔스피크'의 나문희가 강세를 보였다. 극중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나옥분'역을 맡은 나문희는 50년이 넘는 연기경력에서 나오는 열연으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했다. 또한 문소리는 감독작이자 주연작인 '여배우는 오늘도'를 통해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부문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KBS '김과장' 남궁민,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 tvN '비밀의 숲' 조승우, SBS '피고인' 지성이 노미네이트됐다. '김과장'의 남궁민은 능청과 진심을 넘나드는 열연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역적'에서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은 차근차근 성장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원톱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비밀의 숲'에서 오직 이성만으로 세상을 보는 검사 '황시목으로 분한 조승우는 매회 소름 돋는 열연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으며, '피고인'에서 하루아침에 아내와 딸을 죽인 사형수로 급락한 검사 '박정우'역을 맡은 지성은 인물의 절박함을 고스란히 담아내 '숨 막히는 열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tvN '명불허전' 김아중, JTBC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SBS '귓속말' 이보영이 경쟁을 펼친다. '명불허전'의 김아중은 걸크러시 면모는 물론, 로코퀸의 러블리함까지 소화하며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고, '품위있는 그녀'의 김희선은 요동치는 욕망 속 여인 '우아진' 역을 통'대체불가 배우'라는 수식어를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힘쎈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은 자타공인 극강의 러블리함을 과시하며 로맨스와 미스터리함을 모두 소화해 호평 받았고, '귓속말'의 이보영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경찰 '신영주' 역을 통해 빈틈없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배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축제 '더 서울어워즈'는 10월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50분부터 8시까지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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