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오늘(23일) 현역 입대한다.
올해로 만 29세 김수현은 23일 경기도의 한 사단을 통해 특별한 기자회견 없이 입소한다. 함께 입대하는 일반 병사에게 피해가 될까 우려해 언론과 팬들에게 입대 장소를 비공개로 했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김수현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한다. 팬들과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된 후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군 입대 의지를 드러낸 김수현.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 차근차근 입대 계획을 세웠다. '리얼' 홍보 당시에도 입대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 화제를 모은 김수현은 비공개 입대로 다시 한번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김수현의 개념 입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사실상 김수현은 과거 심장질환을 앓아 2012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공익근무요원 대체 복무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현역에 대한 의지로 여러 차례 재검사에 응했고 노력 끝에 현역 입대를 할 수 있게 됐다. 병역 논란이 많은 연예계 모범을 남긴 사례가 된 김수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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