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에게 다시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이 열릴까.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내리 3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다.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던 류현진이 NLCS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기존 로스터의 투수들을 제외하고 류현진을 포함시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무패로 정규시즌 때처럼 다저스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이날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2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잭 그레인키는 5이닝 4안타(2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 1사 1,3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5회에도 벨린저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5회말에는 애리조나 다니엘 데스칼소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6회 다저스의 오스틴 반스가 다시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8회와 9회 마에다 겐타와 켄리 잰슨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12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휴스턴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5대4로 꺾어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2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뉴욕 양키스는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7대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둬 디비전시리즈 최종전을 남겨두게 됐다.
시카고 컵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전적 2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