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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부활' NC, 3위 싸움 아직 안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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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싸움을 마지막까지 밀어붙였다. 정규 시즌 3,4위는 10월 3일 최종전에서 결정난다.

NC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1대4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마산구장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이호준의 은퇴식이 거행됐기 때문에 1만1000명 만원 관중이 모여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NC 타선은 초반부터 무섭게 터졌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2회말부터 빠르게 점수를 뽑았다.

2회말 2아웃 이후 손시헌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김성욱의 타구를 넥센 1루수가 놓치면서 실책으로 주자 1,2루가 됐다. 곧이어 김태군의 유격수 방면 타구도 상대 실책이 겹쳐 2루에 있던 손시헌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선취점을 올린 NC는 박민우의 1타점 적시타도 보탰다.

2-0으로 앞선 NC는 3회말 대거 8점을 추가했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몸에 맞는 볼과 이호준, 모창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권희동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손시헌과 김성욱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4점을 쓸어 담았다. 김태군의 삼진 아웃 이후 계속됐다. 박민우의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2점 더 추가한 NC는 이호준과 모창민의 적시타를 보태 10-0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1점도 내지 못하는 사이 7회초 김성욱이 쐐기를 박는 솔로포까지 터뜨렸다. 9회초 임병욱의 투런 홈런 등 경기 후반 4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NC 선발 에릭 해커는 6이닝 동안 5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자신의 12승과 팀의 연승을 책임졌다.

NC가 29~30일 넥센과의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NC와 롯데는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시즌 전적 79승2무62패로 동률이다. 다만 롯데가 올 시즌 9승7패로 상대 전적에 앞서있기 때문에, 동률이면 롯데가 3위가 된다.

결국 10월 3일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결론이 난다. NC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롯데가 LG 트윈스에 패하면 NC가 3위, 롯데가 4위다. 하지만 롯데가 이긴다면, NC가 이긴다고 하더라도 3위는 롯데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