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까지 시험 무대에 오르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에서 투구 도중 타구에 왼팔을 맞아 2⅓이닝 1실점 조기 강판됐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최종 오디션에 나섰다.
1회말 놀란 아레나도에게 솔로포, 마크 레이놀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3실점한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조나단 루크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채드 베티스의 희생 번트로 2사 2루. 다시 찰리 블랙몬을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또 오른쪽 관중석 상단을 맞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번째 피홈런이다.
디제이 르메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루. 놀란 아레나도를 두번째로 만난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또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3연속 안타로 2사 1,2루.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 68개.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