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트럭기사들이 '2017 볼보트럭 연비왕 세계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용차 업체 볼보트럭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볼보트럭 본사가 위치한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2017 연비왕 세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중국 등 13개국 이상의 4280여명이 참가한 국가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8명이 참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4월 한국 연비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창운씨와 8월의 세계대회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김태훈씨가 각각 온로드와 오프로드 부문에 참가했다.
온로드 부문 11명의 참가자와 오프로드 부문 7명의 참가자는 이틀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세계대회에서 연비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갈고 닦은 각자의 노하우를 선보였다. 팽팽한 접전 끝에, 오프로드 부문은 한국 대표 김태훈씨가 준우승자 보다 4% 더 연료 소비를 절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온로드 부문에서는 뉴질랜드 대표 조니 백스터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박창운씨가 간발의 차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대표 참가자들이 각각 오프로드와 온로드 부문에서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 종주국 대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김태훈씨와 조니 백스터씨는 각 부문 운전자들의 평균 연료 소비량 대비 15% 이상 절약된 놀라운 기록을 선보였다.
볼보트럭측은 "이는 실제 도로상황에 적용시 연료 비용은 물론 환경 측면으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