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사랑의 온도' 김재욱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첫 등장 만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훅 들어왔다.
지난 18일 첫 방송과 함께 안방극장에 본격 '가을 멜로' 출사표를 던진 '사랑의 온도'는 하명희 작가의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1회에서는 정우(김재욱), 현수(서현진), 정선(양세종)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무엇보다 재력, 능력, 성격,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사업가 박정우는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제대로 취향저격인 남자였다. 박정우가 내뿜는 분위기와 눈빛, 중저음의 보이스, 예사롭지 않은 말 한마디까지,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훅 치고 들어와 버리는 박정우의 매력은 지켜보는 이 모두를 설레게 만들었다.
현수와의 첫 만남은 강렬했다. "벌만큼 벌었으니 폼 나게 쓰겠다."며 드라마 제작사를 차릴 계획을 세운 정우는 후배를 통해 현수와 만났다. 자신을 앞에 두고도 모른 척 자기 할말만 하는 현수를 보며 "이렇게 존재감 없긴 처음이네요."란 첫 인사와 함께 단도직입적으로 함께 일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정우의 제안을 현수는 의심과 함께 단칼에 거절했고, 만나서 반갑다는 그의 악수마저 또 다시 거절해 연거푸 정우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작가 되겠다 쟤! 싸가지 없어서." 정우의 이 한마디는 현수와의 다음 만남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만나기도 전이지만, 정우와 정선의 강력한 브로맨스도 예고됐다. 식당 안, 정선의 특별 요리를 먹게 된 정우는 알 듯 말듯한 표정과 함께 음식을 반쯤 남겼다. 세프는 식당의 VVIP인 정우가 음식을 남긴 것을 오해하고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자 "아주 맛있었어요. 좋았어요. 오랜만에"라며 정선의 요리를 칭찬했다. 너무 맛있어서 자존심이 상해 반쯤 남겼다는 정우를 대신해 세프가 정선에게 직접 전해주겠다고 하자 "제가 직접 할 겁니다. 좋아한단 말은 누가 대신해 주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정선과의 정식 만남 또한 궁금하게 했다.
등장과 함께 어느 순간 시청자들의 마음에 훅 들어와 버린 김재욱은 한층 더 깊고 단단해진, 묵직한 연기로 겉은 차갑지만 누구보다 뜨겁고 멋짐 가득한 남자 박정우를 표현하며 자연스레 전작의 이미지를 지웠다. 촬영 전부터 많은 준비를 하며 캐릭터에 무한 애정을 쏟고 있는 김재욱은 서현진과 로맨스, 양세종과는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사랑의 온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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