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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밝게 살았으면”…‘너는 내 운명’ 강경준, ♥장신영 향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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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장신영-강경준의 합류로 화제가 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 또 한번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8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은 이 날도 어김없이 월요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8.4% 2부 8.5%, 최고 9.3%(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7.8%, 2부 8.0%)로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스페셜' (수도권 2.8%, 전국 2.8%)와,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수도권 2.2%, 전국 2.2%)와 큰 격차를 드러내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너는 내 운명'은 기업이 광고를 집행할 때 중요 기준으로 삼는 '2049시청률'에서도 5.6%를 기록, 유일하게 5% 벽을 넘으며 이 날 방송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전 채널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제주 바다에서 물 놀이를 즐긴 추자현-우효광, 아내의 생일을 맞아 '공동명의'를 선물로 준비한 이재명 시장, 그리고 '너는 내 운명'에 합류한 새로운 '운명커플' 장신영-강경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장신영-강경준은 출연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들이 공개한 그간의 러브스토리와 강경준의 프러포즈 준비 과정은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날 강경준은 첫 등장부터 우효광에 버금가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러포즈 D-5, 강경준은 '너는 내 운명' 제작진과 미팅을 가졌다. 강경준은 4년 전 드라마 '가시꽃'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이뤄진 장신영과의 첫 만남부터 부모님의 반대, 2주전 부모님으로부터 마침내 결혼 승낙을 받은 사실,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게 된 계기까지 지난 4년간의 우여곡절 많았던 연애사를 고백했다.

이어진 VCR에서 강경준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장신영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상하게 아들을 챙겼다. 강경준의 프러포즈 준비 과정도 공개됐다. 강경준은 두 사람과 더불어 장신영 아들의 의미까지 담은 반지를 직접 디자인해 제작을 의뢰했다. 이어 서툰 솜씨로 기타 연습을 하고, 손편지를 쓰는 등 둘 만의 추억이 가득한 제주도에서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위해 정성껏 준비했다.

강경준은 "출연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항상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한테는 상대방의 과거가 중요하지 않다. 물론, 그녀에겐 아프고 슬픈 일일 거다"라며 "그녀가 좀 더 밝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자고 했다"라 말하며 눈물을 보여 스튜디오에 있던 장신영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장신영은 "강경준은 힘든 일이 있어도 티를 안 낸다"라며 "'넌 신경 쓰지 마. 내가 알아서 할게. 넌 그냥 나만 봐'라고 한다.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장신영을 향한 러블리함도 눈에 띄었다. 강경준은 장신영에게 쉴새없이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입술이 마른다"는 말에 "립밤 발라야겠네"라며 립밤을 바른 촉촉한 입술로 뽀뽀를 해주고, 비행기 안에서 장신영이 편안히 잘 수 있도록 두 팔을 올려 팔베개를 해주는 모습 등 일상 곳곳에서 장신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내비쳐 설렘을 안겼다.

추자현-우효광 커플은 제주 바다로 향했다. 숙소에서 늘어져 있어서 추자현에게 혼이 나던 우효광은 제주도 바다에서 '물 만난 우블리'로 변신했다. 수영-카누 선수 출신 답게 접영, 배영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수영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우효광은 물 공포증이 있는 추자현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며 알콩달콩 물놀이를 즐겼고, "내가 너의 바다가 되겠다"는 달콤한 멘트로 탄성을 자아냈다.

국가 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우효광이 수영의 길을 접고 배우가 된 과정도 밝혀졌다. 우효광은 사촌누나의 권유로 나간 오디션에서 1등을 한 것을 계기로 배우에 도전하게 됐던 것. 추자현이 우효광의 배우 전향 스토리를 설명하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이 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재명 시장은 아내 김혜경의 생일을 맞아 '공동 명의'를 선물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재명은 은행에 가서 명의 이전 비용으로 쓸 1,400만원을 인출하고 아내 몰래 서류들을 챙겨 명의 이전 준비를 마쳤다. 두 사람은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갔고 이재명은 서류를 담은 예쁜 선물상자를 건넸다. 상자 속에서 증여계약서와 명의 이전 동의서를 확인한 김혜경은 프러포즈를 받았던 때처럼 함박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등기 비용을 확인하고는 이내 고민에 빠졌다.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한 김혜경이 고민을 토로하자 서장훈은 "공동명의는 나중 문제다. 에어컨과 가스렌지를 먼저 바꾸시라"고 조언했고, 김구라 역시 "1,400만 원을 비상금으로 하라"고 추천했다. 이날 김혜경은 스튜디오에서 "남편이 방송을 통해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집에 세력 관계가 달려졌다"며 "저는 나름대로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로 찍은 제3자적 입장에서 보니, '내 생각과 다르구나'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치인의 삶도 별 거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뒤 다시 만날 것을 예고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감동과 로맨틱함을 예고한 강경준-장신영 커플에 이어 여느 때와 다름없이 '러블리' 매력을 발산한 '로코커플' 추자현-우효광,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동명의'를 이벤트로 선사한 이재명까지, '너는 내 운명'은 세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경준의 본격적인 제주도 프러포즈 현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 흔들림 없이 사랑을 지켜온 강경준-장신영 커플이 앞으로 '너는 내 운명'에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지 기대감을 모았다.

mkmklif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