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1등급, 1400m, 연령오픈)에서 짜릿한 속도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단거리 대상경주에서 활약을 보인 '올웨이즈위너'와 '파랑주의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신진마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파랑주의보(미국, 7세, 수, 레이팅103)
출전마 중 '신데렐라맨'(한국, 6세, 거)과 함께 103으로 레이팅이 가장 높다. 7세로 다소 고령이나 꾸준히 단거리 경주에 출전하며 젊은 말에 뒤지지 않는 순발력과 탄력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6월에 열린 SBS스포츠 스프린트(GⅢ)에서 '최강실러', '페르디도포머로이' 등 우수 스프린터들을 앞지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후리바람(한국, 4세, 수, 레이팅87)
최초 도입가 1억 6000만원인 고가의 말이다. 15번의 출전 중 6번의 우승을 포함해 3위 내 입상이 13번으로 연승률이 86.7%에 달한다. 1400m에는 1번 출전하여 준우승을 한 적이 있다. 종반 뒷심이 좋은 말로 결승선 부근 스퍼트를 기대해본다.
▶수성캡틴(한국, 4세, 수, 레이팅83)
1400m 6번 출전 2번 우승, 2번 준우승한 전력이 있다. 지난 8월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이번이 1등급 데뷔 무대이다. 선행이 특기인 말이지만 직전 두 번의 1400m 경주에서 종반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추입력도 보여주었다. 연승률이 68.8%로 기세가 좋은 말이다.
▶신규강자(한국, 5세, 거, 레이팅98)
1400m 승률 43.8%, 해당 거리 우승 경력만 7번으로 단거리 경주에서 경쟁력이 있다. 2016년 출전한 9번의 경주 중에 4번을 우승하며 주목받는 4세마 시절을 보냈지만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출발이 좋아 깜짝 우승을 선사할 능력이 충분하다.
▶야호스카이캣(한국, 5세, 거, 레이팅85)
단거리 적성마로 1400m에 7번 출전해 3번 우승, 2번 준우승했다. 4번의 2등급 경주를 모두 3위 안에 들며 무서운 속도로 1등급으로 승급했다.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좋지 않지만 51kg로 부담중량 면에서 유리해 기대해볼만하다.
▶신데렐라맨(한국, 6세, 거, 레이팅103)
과거 5연승(2014.12~2015.4)을 하고 복승률이 70%에 달하는 등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경주마로 오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2016년 6월 경주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직전 경주에서 9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으나 복귀 적응을 마치고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면 이번 경주에서 복병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