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가 처음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테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0호 홈런을 쳤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하고, 6회말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4푼(430타수 103안타).
테임즈는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이 된 3회말 무사 1루에선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3구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1로 리드를 되찾는 귀중한 홈런포. 테임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30호 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4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대타 케온 브록스턴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첫해 12홈런을 기록한 게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그러나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지난 2014년 KBO리그에 데뷔. 첫 시즌부터 37홈런-12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015년에는 타율 3할8푼1리, 47홈런, 140타점를 마크하며, 정규 시즌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40홈런-121타점을 기록.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테임즈는 4월에만 11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5월 3홈런, 6월 6홈런, 7월 4홈런, 8월 4홈런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첫 30홈런에 성공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