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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Y-BOS,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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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사인 훔치기 논란이 발생했다.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서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보스턴이 더그아웃에서 전자 기기를 통해 상대의 사인을 훔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최초 보도한 매체는 '뉴욕 타임스'였다. 보스턴의 더그아웃에 있는 트레이너가 스마트 워치를 활용해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쳤고, 이를 더그아웃에서 필드로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양키스는 관련 자료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출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사인 훔치기에 대한 규정은 없다. 아주 오래 전부터 경기의 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더그아웃에서 전자 기기를 사용한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페럴 보스턴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전자 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알고 있다. 전자 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는 모른다"고 반박했다. 구단 역시 개인적인 차원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보스턴 역시 "양키스가 중계 채널인 'YES 네트워크'의 카메라를 통해서 사인 훔치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사인 훔치기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