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감독 "레일리, 한 번의 공백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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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대체 선발 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원우 롯데 감독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조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레일리의 대체 선발 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한 번 빠지는 거니 큰 문제는 없다"라고 했다.

레일리는 지난 3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0승(7패)째를 따냈다. 이후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9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 중요한 시기에 레일리가 미국으로 가면서, 대체 선발이 투입돼야 한다. 아직 누가 누가 등판할지는 고민 중이다.

그럼에도 조 감독은 "한 번 빠지는 것이다. 또 일요일에 던지고 갔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토요일에 올 계획인데, 다음 주 화요일에 들어가면 일요일 경기에도 등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탄탄한 선발진이 있기에 큰 문제 없다는 의미.

이날 상대 선발 투수는 메릴 켈리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84(29⅓이닝 6자책점)로 강했다. 현재 로테이션 대로라면 16~17일 홈 경기에서도 만나야 하는 상황. 조 감독은 "올 시즌 계속 켈리를 만나고 있다. 워낙 공이 좋은 투수다"면서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 팀 선발 투수들이 같이 잘 던져줬다. 그래서 (롯데 상대로)승은 많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