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 데이비드 허프의 투구를 칭찬했다.
허프는 16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1-1 동점이던 8회초 등판했다. 양 감독은 이미 경기 전 허프의 중간 계투 투입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공백이 길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허프는 3이닝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스스로도 경기 후 "좋았던 때의 100%에 가까운 몸 상태다. 제구도 좋았고, 구속도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라고 자평했다.
양 감독 역시 1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허프는 이전에 복귀했을 때(5월)보다 더 잘 던졌다. 그동안 어깨는 많이 쉬었다"면서 "선발진에 바로 합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임찬규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 류제국, 김대현 등이 등판한 뒤 선발 합류가 가능하다. 전날 경기에서 투구수도 43개로 많지 않았다.
한편, 유격수 지나 4일 왼쪽 발목 부상으로 말소된 오지환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양 감독은 "주말 2군 경기에 뛸 것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